[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시중에서 최소 20만원 하는 35㎝ 대물 참조기가 9만원에 판매된다. 설 명절을 앞두고 침체된 국내 수산물 업계를 살리자는 의미에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35㎝ 이상 크기의 대물 참조기를 마리당 9만원에 100만리 한정 판매한다.
백화점 측은 현재 35㎝ 이상 참조기 판매가격은 최소 20만원 이상이지만, 산지 매입가격 8만5000원에 운송료 등 기본 비용만 더해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물’ 생선은 잡히기만 하면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먼저 구매하기 위해 경쟁하던 상품이었지만, 일본 방사능 여파로 국내산 수산물 소비가 줄어 외면을 받아왔다.
이번에 현대백화점이 판매하는 대물 참조기도 지난 2년간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거래된 물량 12만9000 박스 중 2박스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상품이지만, 정작 산지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못했다.
때마침 현대백화점 수산물 바이어가 설날 선물 세트 점검차 제주도 출장 중 대물 참조기 판매로 고민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사연을 듣고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이정훈 현대백화점 수산물 바이어는 “경기가 좋았을 때는 서로 사려고 경쟁이 붙어 천정부지 가격이 올랐던 상품이 사갈 사람이 없어 창고에 보관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 바로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며 “대물 생선뿐만 아니라 산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열어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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