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 2010년 웰크론에 인수된 뒤 고공성장을 하던 웰크론한텍이 지난해 주춤했다. 자회사인 웰크론강원의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웰크론한텍 주가는 큰폭의 등락을 거듭했고 웰크론강원 주가도 내리막을 타며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경쟁사들은 대형 EPC(설계, 조달, 시공)사의 저가수주에 달려들었습니다. 저가수주는 당장 수주를 높여 매출을 확대시킬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득보다는 해가 많다는 생각에 저가 수주를 포기했습니다.”
이영규 웰크론한텍 대표는 21일 서울 사무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주춤했던 실적 원인이 자회사인 웰크론강원의 저가수주 포기라며 “오히려 지금은 저가수주 경쟁을 하지 않은 것이 득이 돼 부담없이 신규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웰크론한텍은 2010년 한텍엔지니어링을 인수해 산업용 플랜트 전문회사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웰크론한텍의 연간 매출액(별도기준)은 2011년 361억원에서 2012년 706억원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도 전년대비 30% 가량 성장했다.
같은해 인수한 자회사 웰크론강원의 매출도 2011년 500억원대에서 2012년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수주 급감으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웰크론한텍의 바이오매스 발전 신규사업 진출로 다시 실적 턴어라드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10MW 이하 중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업에 진출하면서 웰크론한텍이 보유한 기술과 웰크론강원이 갖고 있는 발전용 보일러 기술이 제대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특히 중소규모 발전소 수요가 급증하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웰크론한텍은 최근 LS산전과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의 신규 바이오매스 발전소 턴키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분기에는 과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웰크론한텍의 신규사업인 바이오매스 발전은 생물체를 열분해 또는 발효시켜 메탄, 에탄올 등의 연료를 이용하거나 우드칩, 농업부산물 등을 연소시키는 발전방식으로 원료비와 환경성에서 장점이 많은 친환경 발전이다.
LS산전 이외에도 국내 굵직한 발전설비 장비회사와의 MOU 체결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웰크론한텍과 웰크론강원의 해외매출 비중은 수주기준으로 10% 정도였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인트벤처 설립과 쿠웨이트 국영 원유회사인 KOC(Kuwait Oil Company)의 벤더로 들어가면서 40%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국내와 해외사업 비중을 50대 50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웰크론한텍은 신규사업 외에 식품ㆍ에너지절감ㆍ환경ㆍ해수담수화 등 기존 사업 부분도 올해 성장이 기대된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플랜트 내부의 설비만 납품했는데 이제는 건물까지 짓는다”며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수처리 사업은 미래 사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절감 효율이 높은 농축설비 부문의 수주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부터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단계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폐수처리 설비의 신규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부문에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폐수처리시스템과 해수담수화 설비 등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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