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는 삼성전자였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으로 2억 2,96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7,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33.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3분기에 세웠던 33.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며 아울러 판매량 역시 올 1분기 6,940대에 비해 600만대 이상 늘어난 성과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조 4,600억원, 영업이익 9조 5,300억원을 기록, 종전 최고 실적이었던 2012년 4분기 매출 56조 600억원, 영업이익 8조 8,400억 원 보다 각각 1조 4,000억원, 6,900억원 늘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스마트폰이 포함된 삼성전자의 IM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2, 3, 4분기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는 성장세를 구가했지만 올 2분기에는 50%로 급감, 수익성 둔화라는 지적도 일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올 2분기 31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점유율 13.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수치로 2010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1분기와 비교할때도 점유율은 17.9%에서 13.6%로, 판매량은 3,740만대에서 3,120만대로 줄어든 수치여서 애플의 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의 2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던 2,600만대에 비해 500만대 이상 늘어난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애플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5'보다는 오히려 기존 모델인 '아이폰4'가 신흥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성장 모멘텀 부분에서는 오히려 약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1위인 삼성전자의 격차 역시 1년전에 비해 판매량은 2,270만대에서 4,480만대로, 점유율은 14.5%에서 19.5%로 벌어져 신제품 및 저가형 제품의 등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점유율 3위에 올랐던 LG전자는 1,201만대를 판매, 5.3%의 점유율로 3위를 지켰으며 그 뒤를 이어 1,150만대(5.0%)를 판매한 ZTE(중국)와 1,110만대(4.8%)를 판매한 화웨이(중국)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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