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한달새 수익률 3.83%

원전의 잇단 가동 중단으로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를 담고 있는 녹색성장 펀드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의 테마펀드별 분류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와 해외 녹색성장 펀드의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은 각각 1.22%, 3.8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녹색성장 펀드는 같은 기간 가치주 펀드(1.88%)나 배당주 펀드(3.56%)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녹색성장 펀드는 녹색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와 물처리산업 등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명박 정부 당시 ‘녹색성장’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승승장구를 달리다 작년 말부터 인기가 부쩍 시들해졌다.

하지만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다시 각광받고 국내서도 ‘원전 위기‘가 부각되면서 녹색 펀드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별 상품별로 봐도 상승세가 엿보인다. 해외 녹색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우리퓨쳐에너지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1’이 지난 1개월 동안 11.61%의 수익률을 올려 선전했다.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A’는 6.67%,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은 5.72%를 나타냈다.

국내 기업을 담고 있는 ‘신영마라톤그린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A’와 ‘트러스톤칭기스칸MKF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주식]A클래스’ 역시 각각 2.95%, 2.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녹색기업의 경우 미국과 중국 등 ‘에너지 강국’을 중심으로 자원 고갈에 대비해 정부 보조금을 늘리는 등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지난 1년 사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 정부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향후 5년간 약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녹색성장 펀드에 투자할 경우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