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건설업자 윤모(52) 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 29일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의 변호사와 일정을 조율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김 전 차관 측으로부터 소환조사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고 2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출석 일정을 이번 주 안으로 조율해달라 변호인과 협의 중”이라며 “절차에 따라 소환조사를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경찰은 세 차례 이상 소환조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윤 씨가 서종욱 전(前) 대우건설 사장에게 수천만원대 그림을 건넨 사실을 파악하고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그림은 2010년 대우건설 임원 출신인 건설업계 사업가 A (63)씨를 통해 윤 씨가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압수수색 이전에 임의제출 형식으로 그림을 받았으며 현재 압수수색 물품과 함께 분석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 씨가 2010년 강원도 춘천 골프장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서 전 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 측은 “윤씨가 A 씨를 통해 그림을 보내온 것은 맞지만 서 전 사장은 그림을 뜯지도 않고 회사로 가져와 총무부 담당자를 통해 그림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며 “총무부 담당자는 A 씨에게 그림을 반납하겠다고 했지만 A 씨가 ‘그냥 회사에서 쓰라’고 해 돌려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 전 사장은 압수수색 전날인 23일 사표를 제출했다. 대우건설 측은 서 전 사장의 사퇴에 대해 “이번 압수수색과는 무관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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