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13 키노트 강연, 온라인게임 하향세 … 중국 '레드오션' 변모, 끊임없는 도전 필요
"우린 안될거야, 아마." NDC 2013에서 키노트 강연을 맡은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TV방송의 이미지를 인용해 재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차세대 게임과 한국 온라인게임의 미래'라는 주제를 선택한 그는 최근 온라인게임 차트 순위를 예로 들며 국내 시장에서 더 이상 국내 게임이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외산 게임이 잘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각자의 나라에서 가장 '센 놈'들만 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은 게임사들이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 우리는 중국이 있잖아. 하지만 정말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요." 배재현 부사장은 키노트를 통해 국내 게임사의 현실을 재치 있게, 또 신랄하게 벗겨냈다. 국내 온라인게임의 갈 길로 여겨지는 중국의 실상을 수치로 짚어주며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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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대 온라인게임 순위를 보면 7개가 텐센트의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한 게임사가 독식하고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텐센트의 성장 요인으로는 각종 SNS, 동영상 서비스 등 각종 기능으로 하여금 유저풀을 확장하는 데 있습니다."하지만 배 부사장은 텐센트의 성공이 중국 시장의 성공을 일컫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게임 시장의 성장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넷이즈, 샨다 등 텐센트를 제외한 중국 6대 기업의 매출총액이 2012년 2분기 대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텐센트 외에는 다들 성장이 멈추었거나 하향세를 그리고 있습니다."배 부사장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중국의 모바일 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일 게임이 오랜 기간 독식하는 구조가 이어지며 많은 신규 게임들이 잊히고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규모는 크지만 카피캣 게임이 많습니다. 특히 돈 받기 힘든 구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만들 때 고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에게 노출시키기 어렵다는 말이죠."배 부사장은 중국 및 글로벌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모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개발사들이 국내보다는 해외 메이저 시장에 먼저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해외 진출이 어렵다고 해서 국내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아예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하는 것이 낫습니다. 업계 전체가 힘들지만 살아있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죠. 열심히 뜁시다."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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