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 발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단계별 전형으로 개편…비경제ㆍ경제 구분 선발 폐지

-논란 됐던 한부모ㆍ다자녀 학생 선발 비율 축소 수순 밟을 듯

-시행계획 8월까지 확정…부유층 자녀의 사배자 입학 방지 방안 포함될 듯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서울지역 특목고 및 자율형사립고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이 경제ㆍ비경제적 대상자를 구분해 선발하던 기존 방식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개편된다. 소녀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학생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우선 입학권을 주고 이들의 비율도 더욱 늘릴 방침이다. 부유층 자녀의 편법 입학 통로로 활용된 한부모 및 다자녀 가정 학생 선발은 저소득층ㆍ소외계층 학생을 선발하고도 정원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에만 추가 충원하게 된다.

28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4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사배자 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개편돼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 학생들을 1순위 학생들로 우선 선발하게된다. 경제적 배려가 필요한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학생들의 입학 문을 넓히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소녀ㆍ소녀 가장,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 등도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에서 이들을 우선 선발하고 그 다음 단계 전형에서 1단계 탈락자와 차순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선발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현재 사배자 전형을 3단계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은 상태다.

최근 부유층 자녀의 입학 통로로 활용되며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한부모 및 다자녀 가정 등 이른바 비경제적 사배자는 가장 마지막 순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즉 우선 순위 학생들을 선발한 이후에도 사배자 정원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에만 한부모, 다자녀 가정 학생들을 충원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경제적 배려대상자를 사배자 모집정원의 50% 이상 선발하되 모집 정원에 미달하면 비경제적 배려대상자로 충원하도록 했다. 다자녀 가정 자녀 선발은 사배자 정원의 30%로 제한됐다.

하지만 경제적 사배자 전형이 정원 미달인 경우가 많아 비경제적 사배자로 사배자 정원의 상당수가 채워지는 학교가 많아 부유층의 편법 입학통로로 악용돼왔다.

시교육청은 금명간 교육부의 사배자전형개선안이 확정되면 이 내용을 반영해 사배자 지정 범위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오는 8월까지 시행 계획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