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맞벌이 부부에겐 바쁜 일상생활 속에 가사 분담이 부부의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 요즘 남녀들은 가사에 대한 서로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할까.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더원노블(www.theone.co.kr)은 미혼남녀 933명(남성 428명, 여성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결혼 후 합리적인 가사분담’을 묻는 설문에서 남성들은 ‘여자가 주로 한다’가 33.2%를 차지해 1위로 꼽았고, 근소한 차이로 ‘공동분담’(30.1%)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 많은 사람이 한다’(19.4%), ‘잘 하는 사람이 한다’(12.4%), ‘남자가 주로 한다’(4.9%)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시간 많은 사람이 한다’가 35.2%로 1위를 차지했고, ‘공동분담’(32.5%)이 남성과 마찬가지로 2위를 차지해, 미혼남녀들이 가사일은 공동의 영역으로 생각하는 가치관의 변화가 나타난 결과였다. 이어 ‘잘하는 사람이 한다’(16.4%), ‘남자가 주로 한다’(9.5%), ‘여자가 주로 한다’(6.3%) 순이었다.
이에 관해 ‘결혼 후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남성들은 ‘경제활동’이 40.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여성들은 ‘가사 및 육아’(30.1%)를 1위로 꼽았다. 설문결과 여전히 남자는 가정경제, 여자는 살림이라는 고정적인 역할은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드러났다.
이어 남성들은 ‘집안 돌보기’(28.5%), ‘가사 및 육아’(23.1%), ‘재테크’(7.7%)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경제활동’(28.9%), ‘재테크’(26.7%), ‘집안 돌보기’(14.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결혼 후 배우자에게 바라는 점’에 관한 설문에서, 남성들은 아내의 ‘심성(心性)’(34.8%)을 1위로 꼽았고, 여성들의 경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38.2%)을 1순위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남성들은 ‘외모유지’(31.1%), ‘능력’(21%), ‘책임감’(13.1%)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능력’(34.9%)이 2위를 차지했고, ‘심성(心性)’(16.6%), ‘외모유지’(10.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업체 행복출발&더원노블의 석경로 실장은 “설문결과를 통해 가사분담에 있어 남녀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는 인식이 전반에 있지만 아직도 가정 내 고정적인 역할을 바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따라 성적역할에 관계없이 서로의 능력을 우선으로 가정 내 적절한 조율을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