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성화 위해 상장 후 투자 허용을”

내년 신규 벤처 투자 1조 3000억원 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제 2의 붐을 맞았다고 평가되는 벤처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벤처캐피탈 업계가 입을 모았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이종갑)는 22일 서울 서초동 VR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가 본격적인 벤처투자 활성화를 공약한 만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갑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코스닥 지수가 500~600 대에서 머물고 있는데 이는 상장 후 관리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벤처캐피탈이 좋은 기술을 갖춘 기업을 골라 자금 지원과 경영 지도를 통해 기업공개에 성공했는데 상장 후에 매출이 떨어지거나 기업 가치가 잘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오랜 기간 동안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해 온 벤처캐피탈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향적인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지난 해 830억원을 투자, 가장 많은 투자 실적을 나타낸 한국투자파트너스 백여현 대표도 “시장 상황이 변한 만큼 상장까지만 도와주면 끝이라는 벤처 투자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야 한다”며 상장 후 투자 허용 등 정책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연기금 등 기관 투자가들이 벤처 투자에 나서고 적극적으로 싶어도 포트폴리오 중 한두 기업 투자만 실패해도 감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아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다”며 장기적 관점의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협회는 “2011년 2조원 대로 급격히 늘어났던 신규 조합 결성이 작년엔 극심한 경기침체로 3분의 1로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새 정부의 지원 정책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조4000억원 대의 신규조합이 결성되고 신규 투자도 1조 3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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