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주부 A(40·여) 씨와 B(40·여) 씨는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던 중 C(47) 씨를 만났다. C씨는 A 씨와 B 씨를 여러번 만나면서 친분을 쌓았고, 이들에게 도박판을 벌이자는 솔깃한 제의를 했다.
이들은 C 씨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후 ‘도리짓고땡’을 했다. 화투 5장 중 3장으로 10이나 20을 만들고(짓고), 나머지 2장으로 속칭 ‘섯다’를 하는 도박게임이다.
그러나 A 씨와 B 씨는 매번 도박을 할 때마다 C 씨에게 돈을 잃었다. 당연히 C 씨가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11월22일 A 씨는 C 씨와 도박판을 하다 C 씨의 옷깃에 이상한 물건이 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한 물건의 실체는 바로 1㎝도 되지 않는 초소형 카메라였다.
C 씨는 A 씨 등과 도박을 할 때마다 특수카메라와 형광 물질이 묻어 있는 속칭 ‘형광탄’ 화투를 사용했던 것.
C 씨는 양 손목에 각각 특수카메라와 진동기를 찬 채로 도박을 했고 차량에서 공범이 진동으로 C씨에게 상대방의 패를 알려주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A 씨와 B 씨는 이날 하루동안 C 씨에게 1000만원 가량을 잃었다.
익산경찰서는 26일 주부들에게 사기친 뒤 돈을 가로챈 C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 씨 일당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