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이 20일 중국정부가 하얼빈역에 안 의사 기념관을 설치한 데 대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항의한 가운데 SNS에는 일본의 경솔한 발언을 비난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팔로워 수가 170만명에 달해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oiso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놈들은 이순신 장군을 집단 살인마라고 할 놈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을 떠나라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sangjungsim)는 “역사적 범죄를 끊임없이 두둔하고 동북아를 긴장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 과연 누군지 자문할 일입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coreacdy) 역시 “일본 정부 대변인이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칭한 것은 과거 제국주의를 사죄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이런 아베 정부와 군사정보 교류협정을 하고, 한미일 삼각 군사협력을 추진하려는 생각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BHJun)는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면 일본은 테러 국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일본정부의 이 같은 항의에 대해 ‘역사의 양심에 눈감은 스가 일본 관방장관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변인 논평을 통해 “관방장관이라는 인사가 몰상식하고 몰역사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중국정부는 이에 대해 “안중근은 저명한 항일의사다. 또한 중국인민의 존경을 받는다”고 말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이 국내 유관법률에 따라 관련 기념물(안 의사 기념관)을 설치한 것은 완전히 정당하고 합리적인 것으로 일본의 모든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