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새로운 ‘오스카 여신’이 탄생했다. 아카데미 85년 역사상 최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가져간 주인공도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신성 제니퍼 로렌스와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다.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실버라이닝’의 제니퍼 로렌스와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실버라이닝’을 통해 전작이었던 ‘헝거게임’에서 선보였던 여전사 이미지에서 탈피한 제니퍼 로렌스는 이 영화를 통해 불과 23세라는 어린 나이에 아카데미의 별로 떠오르게 됐다. 첫 여우주연상, 이는 아카데미 시상식 두 번째 노미네이트 만에 얻은 최초의 쾌거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제니퍼 로렌스는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시상을 위해 무대로 오르던 중엔 계단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있기도 했다.

무대에 올라 제니퍼 로렌스는 “좀 전에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정말 당황스럽다”고 무안해하면서 “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드린. 그리고 다른 후보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 영화의 작업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제작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오스카 여신의 마지막 인사는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대선배 엠마누엘 리바에게로 향했다. 시상식이 열렸던 이날이 엠마누엘 리바의 생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던 로렌스는 “엠마누엘 리바 선배님 생일 축하드린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내려갔다.

이날 남우주연상 트로피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돌아갔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이번 수상으로 아카데미 85년 역사상 최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남게 됐다. 영화 ‘나의 왼발(1990)’과 ‘데어 윌 비 블러드(2008)’에 이어서다.

영화 ‘링컨’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놀라워했다. 다니엘 데이루이스는 트로피를 손에 쥔 채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기대하지 않은 수상이었지만 스스로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서 “다른 후보들 역시 아주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면서 겸손한 발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16년 전에 제 아내는 정말 이상한 남자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제 훌륭한 동반자로 지금까지 제 곁에 머물고 있다”면서 “영화의 프로듀서와 제작자에게도 감사드린다. 감독과 아브라함 링컨과 어머니에게 영광을 바친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아르고 ▶감독상=라이프 오브 파이 이안 ▶남우주연상=다니엘 데이 루이스(링컨) ▶여우주연상=제니퍼 로렌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남우조연상=크리스토퍼 왈츠(장고 : 분노의 추적자) ▶여우조연상=앤 헤서웨이(레미제라블) ▶단편 애니메이션상=페이퍼맨 ▶촬영상=라이프 오브 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메리다와 마법의 숲 ▶시각효과상=라이프 오브 파이 ▶편집상=아르고 ▶각색상=아르고 ▶각본상=장고:분노의 추적자 ▶음향상=레미제라블 ▶음향편집상=제로 다크 서티-007 스카이폴 ▶분장상=레미제라블 ▶미술상=링컨 ▶의상상=안나 카레리나 ▶주제가상=‘007 스카이폴 ▶음악상=라이프 오브 파이 ▶외국어영화상=아무르 ▶장편 다큐멘터리상=서칭 포 슈가맨 ▶단편 다큐멘터리상=이노센테 ▶단편 영화상=커퓨 ▶공로상=제프리 카젠버그 외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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