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5인치 스마트폰에 이어 8인치 ‘패블릿’까지 등장하는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가 고기능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PC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액이 PC를 넘어서며 IT 완제품 왕좌에 등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PC는 지난 해에 이어 역성장을 이어간다.

25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액은 2396억 달러로 2012년 2045억 달러보다 17% 증가한다. 지난 해 2011년보다 39%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을 이어가는 것. 태블릿PC의 올해 출하액 역시 635억 달러로 예상돼, 작년보다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출하액 1위의 아성을 이어오던 PC는 2011년 2458억 달러에서 지난 해 2274억 달러로 7.5% 역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3.9% 가량 출하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PC 시장은 델과 HP 등 전통 강자의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ㆍ대만 등 중저가 시장이 저변을 넓히면서 성장이 멈췄다. 특히 2009년부터 신흥국 시장으로의 출하량의 전체 출하량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제조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했고, 여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PC를 대신할 정도로 고사양화 하면서 PC 시장 침체가 고착화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폰, PC, TV, 태블릿PC, 피처폰 등 5대 IT 완제품 출하액은 올해 3.4% 성장한 6738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하량 면에서는 이미 2011년 스마트폰이 PC를 앞지른 가운데, 올해는 8억 6000만 대를 기록하며 PC 예상 출하량인 3억5400만 대를 2.4배 가까이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 출하량은 올해 2011년 6400만 대에서 올해는 1억 8000만 대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