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요즘 신세들은 결혼 후 배우자 부모댁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야 반 의무적으로 좋든 싫든 일이 있을 때 마다 가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요즘 세대는 명분에 그다지 얽매이지 않고 또한 불편해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 젊은세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수현은 미혼남녀 676명(남성324명, 여성352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결혼한 후에 양가 방문 횟수는 몇 번이 적당할까’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한 달에 한 번(남성168명/51.8%)’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김(33세) 모씨는 “거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실상 자주 찾아 뵙는 것도 어렵고, 반가움도 덜할 것 같다.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가장 적당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어 ‘석 달에 한 번(남성97명/29.9%)’, ‘명절 때만 방문할 것(남성41명/12.6%)’, ‘1년에 한 번(남성18명/5.5%)’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는 ‘한 달에 두 번(여성182명/51.7%)’을 꼽아 남성보다 더 자주 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여성85명/24.1%)’, ‘두 달에 한 번(여성53명/15%)’, ‘석 달에 한 번(여성32명/9.9%)’ 순으로 답해 역시 남성과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정(여ㆍ31세) 모씨는 “될 수 있는 한 양가 부모님께서 살아계실 때 많이 방문해서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에도 알 수 있듯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부모님을 더 생각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며 “남성이나 여성이나 동등하게 결혼 후에도 양가 부모님들을 자주 찾아 뵙는 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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