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경기개선·위험자산 선호 확산 기간별 수익률 마이너스 기록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에 투자하는 금펀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데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의 금 수입 억제 조치로 금값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개 펀드가 운용 중인 금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13일 기준)이 3.08% 하락했다. 3개월과 1년 수익률 역시 각각 7.52%, 9.2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운용사별로는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C3)’이 최근 3개월 동안 -16.51%로 하락률이 가장 컸다. IBK운용의 ‘IBK골드마이닝증권자C1[주식]’이 -12.38%, 신한BNP파리파자산운용의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C-e)’이 -12.80%로 뒤를 이었다.
금펀드 수익률이 급락한 것은 미국과 중국 등 G2의 경기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진데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금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 금 수요 중 약 30%를 차지하는 인도가 엄청난 규모의 금 수입에 따른 부작용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금 수입 억제 조치를 발표, 국제 금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을 지참금으로 챙기는 인도의 결혼제도가 현대화하면서 금 수요가 줄고 있다”며 “다양한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금융선진화도 금 수요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펀드전문가들은 금값이 안정될 때까지 펀드의 신규 가입을 미룰 것을 조언한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 이행과정에 따라 금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매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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