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의 전면전이 시작된 가운데, 극을 이끌어나가는 남성 배우들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월 13일 오후 KBS2 ‘아이리스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가 첫 선을 보이며 이제까지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던 MBC ‘7급 공무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먼저 첫 방송 2회 편성이라는 강수를 둔 ‘그 겨울’에서는 조인성의 극과 극의 감정을 넘나드는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8년이라는 공백을 깨고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미 전작들을 통해 애절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그 겨울’에서 잘나가는 전문 포커 겜블러로 화려함 속에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는 상처 가득한 오수 캐릭터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여기에 맞서 ‘아이리스2’ 장혁의 카리스마가 빛을 발했다. 그는 위험한 장면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장혁은 극중 완벽을 추구하는 NSS 팀장 정유건으로 분했다. 그는 연인 지수연(이다해 분)과 함께일 때면 한없이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그 결과 ‘아이리스2’는 전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첫 방송만에 수목극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선배들의 열연 속에 ‘7급 공무원’의 주원도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며 반격에 나섰다. 주원은 코믹한 캐릭터로 팬들에게 ‘초딩 길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는 서원(최강희 분)을 향한 배신감에 그를 단호하게 회사에서 쫓아내면서도 마음속으로 아파하는 애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원을 걱정하며 그에게 자신의 마음 속에 담아놨던 말을 꺼내놓으며 안방극장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코믹과 액션, 멜로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주원의 모습은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는 평이다.
조인성, 장혁, 주원 등 쟁쟁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불꽃 튀는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사람은 누가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이 각각 다른 색깔의 작품 속에서 발산하게 될 옴므파탈 매력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