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딸을 둔 김지민(48ㆍ여)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밤늦게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딸 걱정에 거의 매일 밤잠을 설친다. 딸의 귀가가 늦어지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 밖에서 딸을 기다려야했다. 하지만 택시 카드 선승인 서비스를 알고부터는 달라졌다. 딸이 택시를 탄 시각과 위치가 문자로 전송되기 때문에 여유있게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택시를 이용할 때 ‘카드 선승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안심귀가서비스 ▷분실물 찾기 ▷공항리무진 환승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카드 선승인’이란 택시가 출발하기 전 요금을 결제할 카드를 결제기에 접촉해 두는 서비스로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택시에 탑승한 승객이 요금 결제 카드를 먼저 승인하면 미리 등록해 둔 보호자에게 승차시간과 차량번호, 승하차 위치정보가 문자로 전송되는 서비스다.
승차한 택시에 위성위치정보서비스(GPS)가 장착돼 있는 경우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도 있어 심야시간에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승객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택시 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미리 택시안심 홈페이지(www.taxiansim.com)에 가입해 탑승알림 문자를 받을 보호자와 선승인 할 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택시안심에 가입하지 않은 승객은 승하차 문자 전송은 불가능하지만, 카드사에 차량번호와 이용시각 등이 저장되므로 유괴나 납치 등 택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카드 선승인의 또 다른 장점은 하차할 때 카드를 결제기에 다시 접촉할 필요 없이 요금만 확인하고 내리면 된다. 하차시 여유가 있어 물건을 두고 내리는 등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카드를 선승인하고 하차시 영수증을 받아두면 택시에 물건을 놓고 내리더라도 쉽게 연락할 수 있다. 영수증에는 택시사업자 전화번호와 차량번호, 택시 이용시각과 거리 등의 정보가 기재된다. 또 2011년 12월부터 카드를 이용해 서울 택시를 이용한 경우 공항버스 또는 리무진버스로 환승하면 일반 공항버스 1000원, 리무진 2000원을 환승 할인해 주고 있다.
지난해 서울 택시 카드결제율은 50.6%, 연간 결제금액은 1조3000억 원에 이르러 전년 대비 2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결제기 도입 첫 해 결제금액이 5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현재 서울 택시의 99.9%인 7만 2196대에 카드결제기가 설치돼 있다.
이진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