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지난해 서울의 119구급대는 매일 1173건 출동해 808명을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119구급대 이용은 50대ㆍ 오전 8시~10시ㆍ월요일ㆍ강남구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대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2만9386건 출동해 29만5855명의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하루 평균 1173건 출동해 808명을 이송한 셈이다. 전년 대비 출동건수는 4.7%(1만9184건) 증가하고, 이송인원은 7.6%(2만875명) 늘었다.

월별 환자이송 실적을 보면 12월이 9.0%인 2만65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월(8.9%, 2만6322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2월에는 빙판길 낙상과 추락 환자가 전년 동월보다 48.4%(1915명) 늘면서 총 이송환자가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월별 환자유형을 보면 추락ㆍ낙상(12.7%)과 심장질환(9.1%)은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급만성질환(8.8%), 사고부상(9.8%)은 8월, 교통사고(9.6%)는 5월에 이송 환자가 가장 많았다.

작년 전체 환자 이송건수를 유형별 보면 급만성질환이 17만2468명(58.3%)으로가장 많았고, 추락ㆍ낙상(4만6417명, 15.7%), 사고부상(3만8209명, 12.9%), 교통사고(3만2015명, 10.8%), 심장질환(6746명, 2.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환자유형별 증가율은 심장질환이 10.4%로 가장 높았다. 급만성질환은8.7%, 추락ㆍ낙상은 7.2%, 사고부상은 6.3%, 교통사고는 3.5% 늘었다.

이송 환자의 연령대는 50대가 5만2573명(17.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4만688명, 13.8%), 40대(4만326명, 13.6%), 60대(3만938명, 13.2%)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10시(3만1136명, 10.5%), 오전 10~12시(2만8388명, 9.6%), 오후 8~10시(2만8069명, 9.5%) 순으로 많았다. 요일별로는 월요일(4만5041명, 15.2%), 금요일(4만3141명, 14.6%) 순으로 많았으며, 일요일이 4만901명(13.8%)으로 가장 적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가장 많은 1만5167명(5.1%)으로, 가장 적은 금천구(8235명, 2.8%)의 1.8배에 달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강남구가 서울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유흥가 등이 밀집돼 각종 사고에 노출이 많이 돼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묵 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지난해 119구급대 이용 시민 4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급차 도착시각, 응급처치능력 등 6개 항목에서 평균 97.6%의 만족도를 보였다”며 “출동지령후부터 현장 도착까지 구급차 5분 이내 도착률도 2011년 72.5%에서 2012년 80.3%로 향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