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트럭을 타고 고물상에 들어가 구리 전선 등을 훔쳐 나오는 수법으로 절도를 했던 A(55) 씨 등.

그들은 영화속에서나 볼만한 수법을 사용해 경찰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A 씨 등은 사전에 고물상에 들러 도주로를 파악하고 위치노출 우려가 있는 휴대전화 대신 무전기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여기에 폐쇄회로(CC)TV를 비닐로 가리거나 스프레이로 뿌려 범행 장면을 노출시키지 않았다. 또 범행 후 증거인멸을 위해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리고 모두 새 신발로 갈아 신기도 했다.

이런 수법으로 A 씨 등은 지난해 11월3일 오후 11시15분께 부산 강서구 식만동의 한 고물상에 담을 넘어 들어가 구리 전선 3t을 트럭에 싣고 나오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부산·김해 일대의 고물상에서 트럭 3대와 전선 12t(1억50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5일 고물상에 침입해 전선과 트럭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4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고물상에서 발견된 목장갑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목장갑에서 A 씨의 DNA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현재 달아난 공범 C(39) 씨를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