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설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전자업체 팍스콘(富士康) 베이징 공장 근로자들이 연말 보너스 미지급에 항의, 파업과 농성을 벌였다고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반중(反中)사이트 ‘재스민 혁명’을 인용, 베이징 다싱(大興)구에 있는 팍스콘 공장의 3기 생산라인 근로자 1000여명이 지난 22일 구내식당 등에서 집단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연말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았고 신년 임금 인상에 대해 회사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자 회사 고위층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면서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이날 이들은 하루 파업을 하면서 밤까지 농성을 벌였다.

노사 간 긴장이 고조되자 현지 공안이 대거 출동해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팍스콘은 중국 본토에서만 100만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직원 연쇄 자살 사건, 파업, 뇌물수수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끊이지 않고있다.

지난 11일에는 장시(江西)성 펑청(豊城)에 위치한 팍스콘 협력사인 신하이양 정밀부품유한공사에서 근로자들이 임금인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일부가 공안에게 연행되기도 했다.

또한 팍스콘의 책임자급 간부들이 부품 공급업체들로부터 불법적인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재 중국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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