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신인 여성 감성 보컬 그룹 ‘더 씨야(The Seeya)’가 신곡 ‘독약’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발라드를 간절하게 부르는 게 지난해 데뷔한 신인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데뷔곡 ‘내 맘은 죽어가요’에 이어 한 달 만에 발표한 첫 미니앨범에 담긴 ‘독약’은 이별의 처절한 슬픔이 잘 묻어난다.
허영주, 송민경, 성유진, 오연경으로 구성된 ‘더 씨야’는 현재 퍼포먼스는 펼치지 않고 있지만 보컬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다양한 음악 경력을 지니고 있다. 키가 168㎝로 3년 정도 뮤지컬과 연기를 익혔던 허영주(21)는 절대음감의 소유자다. 리더인 송민경(25)은 작곡가이자 가수인 양정승에게 음악을 배우는 등 5년여간 작은 기획사를 전전했다. 성유진(21)은 초중고교 시절 춘천에서 시도가요제를 휩쓰는 등 ‘가수’였다. 그는 ‘슈퍼스타K2’에 나가 슈퍼위크에서 떨어졌다. 막내인 오연경(19)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성운과 디지털 싱글을 낸 적이 있다.
‘더 씨야’는 코어콘텐츠 미디어의 김광수 대표가 기획해 2011년 1월 해체한 3인조 씨야를 잇는 여성보컬 그룹이다. 막내인 오연경은 “팀 명칭에 씨야를 붙여줘 부담이 많았지만 씨야의 감성을 이어받아 호소력 짙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수로 인정받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더 씨야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드림팀’이 구성된 만큼 발라드의 애절함은 기계적인 감성이 아니다. 남녀가 사랑을 하다 이별하면 독약처럼 마음이 점점 죽어간다는 슬픈 노래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출해낸다.
“‘비만에 걸린 내 사랑은’과 ‘이별이란 건 더럽게 아프니깐’이라는 가사가 특이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공감이 갔어요.”(허영주)
‘더 씨야’의 차별화된 강점은 어릴 때부터 감성이 배어 있는 성유진의 고음과 허영주의 파워풀한 랩이다. 그래서 발라드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슬픔을 극대화해 호소력 있게 표현해낸다. 멤버들은 유진의 고음이 너무 올라가 겁이 난다고 할 정도다.
“평소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요. 단순 발라드가 아닌, 호소력 있는 감성과 가사 표현법 등을 배우고 연구하죠.”(송민경) “소속사 사장님도 연애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지만 연애하는 데 제한이 많이요. 사랑, 연애 감성을 느껴보기 위해 드라마를 시청하기도 하고, 불을 끄고 소리도 지르고, 울어도 보고, 명상도 해봐요. 클럽을 가보지 못했지만 클럽이라고 상상하기도 해요. 멤버들 모두 연기 수업을 받는데, 노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성유진)
‘더 씨야’는 벌써부터 자신만의 느낌과 색깔을 찾아나가고 있다. 성유진의 탄탄하면서도 매력적인 고음과, 송민경의 감성적인 보컬,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허영주의 랩. 막내 오연경이 받쳐주는 중저음이 합쳐지면 ‘더 씨야’만의 세련된 감성이 표출된다. 아직 수록하지는 않았지만 멤버 모두 가사를 쓰고 피아노도 연주할 줄 안다. 올 한 해 동안 보컬 그룹 ‘더 씨야’의 맹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들이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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