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SBS ‘K팝스타2’에 출전하고 있는 몽골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은 노래만 불렀다 하면 화제다. 이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하고 있는 중 이례적으로 CF 제의까지 들어온 팀이다.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등 이들이 선보인 노래의 동영상은 각각 2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어쿠스틱 밴드 악동뮤지션의 새로운 자작곡 ‘못나니’는 예상외로 저평가를 받았음에도 음원 공개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이들이 작곡한 노래들은 하나 같이 참신한 발상과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중학교 1학년 이수현의 귀에 꽂히는 매력있는 목소리와 17살 오빠 이찬혁이 만들어낸 뻔하지 않는 멜로디 진행과 특이한 가사가 특징이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K팝스타2’ 남승룡 CP는 악동뮤지션이라는 어린 아티스트가 나올 수 있게 된 배경을 하나같이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악동뮤지션은 몽골에서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다. 획일화된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광활한 초원에서, 무공해 자연을 배경으로 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고 자유로운 표현을 하면서 성장한 게 자신만의 느낌과 색깔을 갖추게 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악동뮤지션이 작곡한 30여곡을 모두 들어본 남승룡 CP도 “‘다리꼬지마'처럼 악동뮤지션만의 재치를 담은 예사롭지 않은 코드 진행의 곡들도 많지만 또 예쁜 감성, 서정적인 노래들은 들어보면 너무 아름답다. 나는 들으면서 위로받았다. 이런 노래들도 공개되면 대단한 반응이 나올 것 같다”면서 “이들이 만약 제도권의 정규교육을 받았다면 이렇게 자유로운 발상과 감성이 길러지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악동뮤지션이 경쟁이 더해지면서 조금씩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강약을 섬세하게 조절할줄 아는 여유와 허세까지 가미해 자신만의 멋과 매력,개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은 가창력이나 애절한 창법, 스토리텔링의 절박함이라는 잣대로 뜬 게 아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오디션장에서 발견하기 힘들었던 ‘신상’이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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