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태평양 전쟁 당시 싱가포르 위안소 자리에 위안부 평화비인 ‘소녀상’ 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정대협은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에 따라 일본군 위안소가 설치됐던 아시아 지역에 소녀상을 세우는 ‘나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위안소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갔던 곳이다.

나비 프로젝트의 첫번째 주인공인 김 할머니는 15살이 되던 1941년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다.

정대협은 첫 ‘소녀상’ 설치 장소를 싱가포르로 정하고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김 할머니의 증언에 나오는 위안소와 포로수용소 터를 답사할 계획이다.

정대협 관계자는 “3월 중 장소를 확정해 평화비를 세울 수 있도록 싱가포르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