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타이거 우즈(미국)가 벙커를 잔디로 착각해 2벌타를 받고 2013년 새해 첫 출전한 공식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우즈와 이틀동안 같은 조에 편승돼 ‘신구 골프황제’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세계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새로 교체한 클럽에 적응하지 못한 듯 샷 난조에 빠져 동반 탈락했다.
18일(한국시간)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는 1,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를 쳐 컷 탈락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골프장(파72ㆍ7천600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우즈는 7번홀까지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3개로 6타를 까먹은 뒤 8번홀에 가서야 2라운드 첫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는 10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고 14번홀(파4)부터 16번홀(파4)까지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보기 2개를 추가해 하루 동안 3타를 잃었다.
우즈는 1오버파 73타를 쳤다고 생각했지만 5번홀(파4)에서 룰 위반이 드러나면서 2벌타를 받아 3오버파 75타가 됐다.
이 홀에서 우즈가 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모래에 박혔다.
우즈는 동반 플레이어 마르틴 카이머(독일)의 동의하에 무벌타 드롭을 했다.
하지만 경기위원은 이 규칙이 볼이 잔디 위에 있을 때만 적용된다며 우즈에게 규칙 위반으로 2벌타를 내렸다.
타이어 우즈는 2벌타를 받은 것은 골프규칙 25-2 ‘지면에 박힌 볼’에 대해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골프 규칙 25-2에 따르면 스루 더 그린의 잔디를 짧게 깎은 구역 안에서 볼이 자체의 힘으로 지면에 만든 자국에 박힌 경우 그 볼은 벌없이 집어 올려서 닦을 수 있고, 홀에 더 가깝지 않고 볼이 놓여 있던 지점에 되도록 가까운 곳에 (벌타없이) 드롭할 수 있다.
우즈는 이 규칙에 따라 무벌타 드롭을 하고 경기를 계속했다.
하지만 앤디 맥피 경기위원은 우즈가 드롭한 지역은 잔디 구역이 아니라 모래 지역이라고 지적했고 이 사실을 11번홀에서 우즈에게 알려줬다.
우즈는 5번홀 상황에서 볼을 그대로 치거나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고 드롭을 해야 했었다.
결국 우즈는 규칙 위반으로 5번홀 타수에 2벌타를 추가해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고 컷 탈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모두 아홉 차례 컷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와 이틀동안 같은 조에 편승되는 등 ‘신구 골프황제’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로리 매킬로이도 이틀 동안 컷 기준 2오버파 146타에 한참 모자라는 6오버파 150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매킬로이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타이틀리스트에서 나이키로 골프 장비를바꿔 시즌 첫 대회를 맞았다. 하지만 새로운 클럽에 적응하지 못한 듯 티샷 난조에 빠졌다.
드로샷을 구사했지만 볼은 왼쪽으로 돌아들어 오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밀렸다.
7번홀까지 보기 3개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근처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9번홀(파4)에서는 칩인 버디를 하면서 반격에 나서는 듯했다.
하지만 티샷은 여전히 페어웨이에 안착하지 못했고 두 차례 더 보기를 적어냈다.
매킬로이는 이날 나이키 제품이 아니라 이전에 쓰던 스코티 캐머런 퍼터를 들고나왔지만 컷 탈락을 면치 못했다.
매킬로이는 4주 동안 클럽 적응 시간을 가진 뒤 대회에 나올 전망이다.
한편, 세계랭킹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 토르뵈른 올레센(덴마크)이 1타 뒤진 7언더파 137타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작년 대회에서 우즈를 누르고 우승한 로버트 록(잉글랜드)은 몸이 좋지 않아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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