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등 각종 이벤트 데이를 전후로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박모(33) 씨는 최근 ‘롯데리아 한우연인세트 교환권(전 지점 이용가)’을 문자로 받았다. 신제품 홍보를 위한 이벤트라 여기고 별 의심 없이 문자에 링크된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클릭한 박 씨는 며칠 후 휴대전화 요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롯데리아 무료 교환권은 커녕 29만원이나 소액결제가 된 사실을 알게 된 것.
박 씨는 “문자를 받았을 때 애플리케이션 같은 프로그램이 깔렸는데 그때 소액결제가 된 것 같다”면서 “클릭 한 번으로 여자친구와 햄버거 10번은 넘게 먹을 돈이 한번에 날아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는 ‘파리바게트 무료 케익교환쿠폰’으로 인한 소액결제 사기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봤다. 안모(31) 씨는 문자에 찍힌 링크를 눌렀다가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실행돼 30만원에 이르는 소액결제사기 피해를 입고 연말연시를 우울하게 보내야 했다.
안 씨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업체에서 이벤트를 하는 줄로만 여겼다. 케이크처럼 이벤트 데이에 인기가 많은 아이템을 미끼로 해 젊은 사람들마저 많이 낚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업체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홈페이지에 경고문을 내걸고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같은 피싱 사기를 당한 경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182)로 신고를 해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문자에 링크된 인터넷 URL을 접속하면서 악성코드가 작동했을 수 있다. 현재 이와 유사한 소액결제 사기에 대한 신고접수가 계속되고 있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응모하지 않은 쿠폰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신뢰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황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