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주가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해 11월 중순이후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엔화의 약세와 원화의 강세 흐름이 뚜렷해진 시기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움직임과는 반대로 현대ㆍ기아차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21일 자동차 업종 분석보고서에서 “2013년 들어 일본 자동차업체 주가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며 “지난해 12월28일 4005엔으로 마감한 도요타 주가는 2013년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지난 18일에는 4300엔을 기록해 연초 이후 7.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14일 도요타의 주가가 3060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2개월 만에 무려 40% 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일본의 또다른 자동차 업체 혼다의 주가 역시 마찬가지 흐름이다. 지난 18일 3440엔을 기록한 혼다의 주가는 2012년말(3145엔)에 비해서는 9.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직전 저점이었던 지난해 11월14일 2345엔에 비해서는 무려 47%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올 들어 현대차그룹의 주가흐름은 일본 업체들과 정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 21만8500원이던 현대차 주가는 지난 18일 21만3500원으로 2.3% 하락했다. 기아차 주가 역시 같은 기간 -4.1%나 하락했다.
강 연구위원은 “경쟁자로서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양호한 주가흐름과 그 배경이 곧 현대차그룹 주가 부진의 배경이 되는 상황”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불운했던 경영환경을 딛고 경쟁에 복귀하는 일본업체들의 상황은 현대차그룹에는 오히려 적지 않은 부담요인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