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토요일 오전 주방용품 방송에 묻혀있었던 주부들의 패션 욕구가 매출 신기록으로 돌아왔다. 홈쇼핑 채널 GS샵이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의 시간을 패션 방송으로 채우자 총 매출 81억원이라는 신기록이 열렸다.
8일 GS샵은 토요일 오전 10시20분부터 방송됐던 패션 전문 프로그램 ‘더 컬렉션’을 지난 5일 오전 8시부터 방송하는 것으로 확대 개편한 이후 총 81억원, 분당 매출은 1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GS샵 창사 이래 가전을 제외한 단일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매출 중 최고 금액이다.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디자이너 손정완의 ‘SJ.WANI 베리와니 라쿤 패딩코트’는 분당 매출 1억원을 돌파하며, GS샵의 분당 최고 매출 기록을 새로 쓰게 했다. ‘빠뜨리스 브리엘 패딩 롱부츠’는 순간 자동주문 건수가 2500콜을 넘어서는 바람에 자동주문전화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꼼빠니아 렉스 풀스킨 모피코트’와 ‘로보X칼 콜라보 트윈세트’ 등 8개 아이템은 전량 매진됐다.
GS샵은 이 같은 신기록 행진들이 잠재됐던 소비자들의 ‘패션 포텐’(패션에 대한 욕구)을 보여주는 것이라 분석했다. 토요일 오전 시간대는 홈쇼핑의 주 소비층인 주부들이 가장 여유롭게 방송을 보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주부들을 겨냥한 주방용품 방송이 주를 이뤘다. GS샵은 지난 14년간 유지된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고충을 덜어줄 수 있는 트렌디 패션 방송을 선보인다는 실험에 나섰다. 지난 5일 첫 실험 결과는 매출 신기록으로 확인됐다.
윤선미 GS샵 영상영업1팀 부장은 “토요일 아침에 주방용품을 편성하는 불문율을 깨고 ‘더 컬렉션’으로 패션에 주력한 것은 홈쇼핑 업계에서 패션 분야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며 “상품 뿐 아니라 업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방송 형식으로 홈쇼핑 시장의 패션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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