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은지 일주일 째다. 하지만 연예가는 연일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열애설부터 자살에 이르기까지 벌써부터 ‘다사다난’하다.
새해 첫 소식은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의 열애.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톱스타의 열애에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후 두 사람은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핑크빛 열애의 설렘도 잠시, 공개된 사진 속 비의 탈모보행 등 복장불량과 더불어 잦은 휴가 일수에 대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비 측은 “탈모보행은 군인 신분으로 잘못한 것이 맞다. 그러나 나라를 위한 연예사병 활동으로 인해 휴가일수가 늘어난 것일 뿐, 악용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비는 군인복무규율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당시 국방부 측은 “이번 징계위원회에서는 다른 장병들과 형평성에 맞게 결론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영창 등 중징계는 아닐 것 같다”고 입장을 표했다.
당초 열애설로 시작됐으나, 이는 연예병사 전체의 문제로 떠올랐고 다른 방향으로 세간의 이목을 돌렸다.
2일에는 드라마 ‘아이리스’ ‘아테나:전쟁의 여신’ 등의 공동 제작에 참여한 에이치플러스커뮤니케이션 조현길 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식당 주차장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에는 또 다시 열애설이 불거졌다.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이장우, 오연서가 그 주인공. 이들은 같이 연기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해졌으며, 더불어 다정한 데이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하지만 이장우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오연서 측은 “연인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이는 단순 열애설로 그치지 않고,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진정성에 대한 비난으로까지 번졌다. 현재 오연서가 엠블랙 이준과 가상부부로 출연 중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상이라고 할지라도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든다는 것이 중론이다.
같은날 가수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3, 4월 미성년자인 김모양을 성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자숙기간 중에 또 다시 이 같은 일이 불거져 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4일 역시 사건이 이어졌다. 남성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소속사 계약 분쟁이 그것이다. 이날 블락비는 소속사 스타덤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소속사는 곧바로 반박 자료를 배포했다. 스타덤엔터테인먼트 측은 1월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블락비에 대한 수익금 모두 정산해 지급했다. 전속계약에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매월 25일 정산을 하기로 돼있으나 2011년 4월 데뷔 후 같은 해 10월까지 6개월 간 단 한 건의 수익도 발생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매월 정산할 수 없었다”고 블락비가 불만을 제기한 정산 미지급에 대해 반박했다.
아울러 블락비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이유로 꼽은 적은 방송 횟수에 대해서는 “지난해 2월 블락비가 컴백한 이후 국내 활동을 하던 중 태국에서의 인터뷰 도중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8개월 간 자숙기간을 가지게 됐다. 이후 방송활동을 원활히 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블락비 멤버들은 회사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건, 사고는 계속됐다.
지난 6일 오전에는 대중들을 안타깝게 하는 자살 소식이 또 한 건 전해졌다. 야구선수 출신이자 배우 고(故) 최진실의 전남편 조성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고 조성민은 이날 오전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허리띠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여자친구 A씨가 이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대중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지난 2008년 고 최진실의 죽음부터 2010년 그의 남동생이자 배우 고 최진영의 사망, 그리고 전남편 고 조성민까지. 더구나 슬하에 환희, 준희 남매가 있어 지인들은 물론 대중들의 안타까움은 배가됐다.
고 조성민의 빈소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안암병원 301호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8시 30분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