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의 연기 변신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엄지원은 오는 1월 9일 개봉하는 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에서 이제까지와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를 벗어나 눈치로 점을 보는 무녀 명보살로 분해 코믹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극중 명보살은 자신이 조선의 국모 명성 황후의 신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국모는커녕 식모도 못할 외모라는 말을 들을 정도 백치미를 선사, 팬들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엄지원은 지난 2003년 ‘똥개’ 영화 이후 10년 만에 사투리로 애교 넘치는 연기로 명품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냈다.

시사회를 통해 ‘박수건달’을 먼저 만난 관객들은 등장 장면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거침없이 망가지는 엄지원의 연기변신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호응을 보내고 있다.

엄지원은 “명보살이 영화에서 밝은 이미지를 주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색감 강한 한복에 붉은색 머리, 화장도 지루하지 않게 강렬하게 다양한 포인트를 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엄지원이란 배우가 10년간 배우로서 한길을 꾸준히 걸어 왔고 다가올 10년에 또 다른 작품이 올 수 있도록 한 걸음씩 나아가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었다”라며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들을 설명했다.

한편 ‘박수건달’은 낮에는 할머니 신을 모시는 박수무당이었다가 밤이 되면 카리스마와 주먹으로 부산을 휘어잡는 도저히 섞일 수 없는 두 직업을 오가며 벌이는 광호(박신양 분)의 이중생활을 그리게 된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