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자산관리도 힐링이 필요하다
원금보장상품 가입으로 위험 최소화 채권·펀드 활용 해외자산으로 분산
삼성증권, 전문 자산관리에 집중 IB연계 등 토탈 서비스로 차별화
세계경제가 종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선진국의 곳간은 비어가고,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서 바야흐로 ‘저성장ㆍ저금리ㆍ저수익’의 시대다. 그만큼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자산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꿔야할 시점이다
투자자들도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앞다퉈 찾고 있다. 삼성증권은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이 7만4000명, 리테일 고객 자산은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상대 삼성증권 마케팅 상무는 “부동산 침체, 불안한 주식시장, 낮은 금리에 반해 기대수명은 길어지면서 보다 장기화된 계획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상품을 활용해 오랜 기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산관리의 새로운 전략이 절실해졌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에 5가지 투자원칙을 제시했다. ▷투자 원금을 보장하고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중장기 투자로 수익을 내고 ▷절세하며 ▷해외자산으로 분산 투자에 나서는 한편 ▷적립도 시대에 맞춰 바꾸라는 주문이다.
즉, 원금보장 상품에 가입해 투자 원금을 잃지 말고, 자금 성격에 맞는 여러 개의 상품을 활용해 ‘손실’이 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투자자산을 살펴보고 리밸런싱 할 것을 권했다. 또 원화만으로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해외채권이나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펀드 등을 활용해 해외자산으로 ‘분산’할 것을 조언했다.
저금리 시대에 채권 투자나 변액연금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의 투자가 비록 소폭이지만 수익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도 전했다. 또 긴 수명만큼 보다 이른 나이에 적금 등 적립 상품에 들어 ‘복리’ 효과를 누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가 국내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정부가 통화를 풀면서 저금리를 유지함에 따라 시중자금이 글로벌 국채로 향할 수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안종업 삼성증권 리테일본부장은 “현재 풀린 통화는 이머징 국채 가격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만큼 충분하다”면서 “아세안 시장이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률, 인프라 투자 증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등에 힘입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시에는 채권보다는 주식이 먼저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회복의 폭과 회복 기간에 대해서는 논란이 여전한 만큼 주식과 채권을 나눠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최근 업종이 아닌 종목별 장세가 이어진 것처럼 시장지배력과 기술력, 브랜드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탁월한 주식을 중심으로 타 종목과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본부장은 “삼성증권은 올해 단일 투자에서 벗어난 포트폴리오형 투자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통적인 자산 컨설팅은 물론 투자은행(IB) 연계 서비스, 세무, 부동산 등 토탈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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