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산림의 날’ 국제 워크숍 개최
국내외 전문가 150명 참석 IUCN등과 협력방안 모색
21일은 유엔이 제정한 ‘제1회 세계 산림의 날(International Day of Forests)’이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사진)은 이를 기념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산림전문가 및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산림 경관 복원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30일에 모든 유형의 산림 및 나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3월 21일을 ‘세계 산림의 날’로 제정했다. 유엔은 회원국들에 산림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홍보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우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열대목재기구(ITTO) 등 국외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국립산림과학원, 학계, NGO 등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제 워크숍을 세계산림의날에 개최한다. 해마다 한국의 산림 면적의 배에 달하는 1300만㏊의 세계 산림이 전용되거나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서 훼손된 산림 복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자원연구소(WRI)와 IUCN은 지난 수세기 동안 광대한 산림 면적이 파괴되거나 훼손돼 세계적으로 20억㏊ 이상이 복원해야 할 대상지라고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1억5000만㏊의 훼손된 산림 경관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본 챌린지(Bonn Challenge)’가 지난 2011년 말 본 산림장관 원탁회의에서 출범한 바 있다.
산림 경관 복원은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접근 방식 중 하나다. 지금까지 산림 복원은 단순하고 획일적으로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는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생태계의 완전성과 지역 주민의 복지까지 고려하면서 복원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됐다. IUCN과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10여년 전부터 이를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각국의 산림 관련 수장들이 2년마다 모여 회의하는 유엔산림포럼(UNFF)과 유엔 회원국들의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지원하는 FAO에서 산림 경관 복원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IUCN의 주도로 산림 관련 주요 국제기구들과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가 참여하는 ‘지구 산림 경관 복원 파트너십(GPFLR)’에서 산림 경관 복원 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은 과거 황폐했던 산림을 성공적으로 복원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산림녹화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가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갖고 주목받고 있다.
이용권 산림청 국제협력팀장은 “IUCN, FAO 등 국제기구가 산림 경관 복원 노력에 우리 산림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면서 “콩고 르완다 에콰도르 등 여러 개발도상국가 또한 산림청과의 산림 복원 양자 협력을 꾸준하게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세계산림의날 기념 산림 경관 복원 국제 워크숍 개최는 한국의 산림녹화 위상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뜻 깊은 행사”라며 “국토 녹화 성공 경험 및 기술을 바탕으로 IUCN, FAO, ITTO 등과 협력해 산림 경관 복원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