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쇼크·IMF 등 대내외 위기 타개용 임직원에 당근·채찍통해 성장발판 마련
효성그룹이 1966년 창립 이래 약 15년을 주기로 ‘신(新)경영 선언’을 대외에 선포하고 있다. 선언을 통해 대내외적인 위기를 타개함은 물론, 임직원들에 대한 채찍과 당근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과 그룹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22일 효성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공덕동 효성 사옥에서 이상운 부회장 이하 임원ㆍ부장(팀장)급 간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WP(Great Work Place) 선포식’이 열렸다. 이 부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GWP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와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별도의 전담조직인 기업문화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해 TFT 주도하에 GWP 활동을 실행할 사업부별 에이전트(전파자) 40여명을 선발했다.
이 같은 효성의 ‘경영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효성은 1979년 ‘오일 쇼크’를 겪은 뒤 설립 17년 만인 1983년, 조석래 회장의 ‘제2창업 선언’을 통해 특단의 조치를 담은 ‘그룹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기업들의 수출증가세 둔화, 인플레이션, 채산성 악화 등으로 재무구조는 물론 경쟁력도 약화되자 각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 정부 시책에 호응하고 위기를 뛰어넘어 도약하기 위한 것이었다. ‘IMF 사태’로 경제위기가 찾아왔던 1997년에도 효성은 ‘혁신경영 선포식’을 갖고 창사 이래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 몸집을 줄여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제2창업 선언’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효성은 성과중심주의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퍼포먼스 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그룹 전체 조직을 PG와 PU로 구성하고 PU별 성과를 중시하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 계열사를 6개 PGㆍ43개 PU로 정리했다. 현재는 7개 PGㆍ24개 PU로 늘었다.
효성 관계자는 “‘GWP 선포’는 ‘혁신경영 선포’ 이후 15년여, 햇수로 16년 만에 이뤄진 그룹 도약 선언”이라며 “창립 50주년을 앞둔 2015년까지 GWP를 통해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단계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