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플뢰르 펠르랭이 한국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프랑스에 진출할 것을 당부했다.
펠르랭 장관은 25일 서울 노보텔 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와 한불상공회의소 업무협약식 기조 연설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중소기업의 협력 필요성과 외국인 투자를 증가시키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정책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펠르랭 장관은 “프랑스에서도 중소기업은 경제의 중추이며 혁신과 변화의 원동력이자 고용창출의 근원”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프랑스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해외진출은 다소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전체 수출의 44%만을 담당하고있는 것이 그 예.
24개 업체로 구성된 기업단을 이끈 그는 “중소기업의 성장에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인 만큼 상공회의소를 통해 한국 등 상대국과 교류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양 기관 협력의 의미를 평가 했다. STX, 삼성, LG, 아모레 퍼시픽 등 프랑스 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기업과 250여개 프랑스 기업의 한국 내 성장을 예로 들며 “양국간 경제교류가 점차 강화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경제의 경쟁력과 매력에 대해 널리 알릴 대사의 역할을 맡았다”고 자신의 책무에 대해 소개하면서 올랑드 행정부가 진행중인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외국인 투자 유치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프랑스는 이른바 ‘성장, 경쟁력과 고용을 위한 협약’을 통해 경제 전반과 중소기업 발전을 촉진하고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중이다.
프랑스는 이 협약을 통해 세제혜택을 통해 매년 200억 유로의 노동비용을 절감,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기존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한곳에 모아 공공투자은행을 설립,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20억 유로를 투입,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재무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주식 지분을 취득해 기업의 혁신 노력을 촉진한다. 일시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급여와 노동시간을 조절하는 정책도 펼친다.
프랑스는 모든 시민들에게 10년 내에 광통신을 통한 초고속 인터넷망을 제공하고 연구개발(R&D) 투자액에 대해 1억 유로까지는 30%, 그 이상은 5%의 세액공제를 제공해 디지털 경제를 구축중이다. 펠르랭 장관은 “파리 근교에 신생 기업과 연구소, 대학을 모아 프랑스 판 실리콘 밸리를 조성중”이라며 “많은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펠르랭 장관은 첫 한국계 장관으로서의 소회를 묻자 “기업 간의 교류에는 경제적 요소 뿐 아니라 언어와 문화 등 비경제적 요소의 교류도 중요하다”며 “나 자신이 양국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히든 챔피언으로 유명한 독일 뿐 아니라 프랑스 역시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다”며 “한국의 중소기업이 프랑스 기업과 협력해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보완해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너지를 발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빠른 시일 내에 프랑스에 기업 시찰단을 보내 양국 경제교류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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