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공기업의 연봉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됐다.
20일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1년과 2012년 두 해 연속 연평균 보수 최고와 최저를 차지했던 한국거래소와 코레일네트웍스 간의 임금격차가 해를 넘기면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거래소의 평균연봉은 1억1145만원으로 2056만원을 기록한 코레일네트웍스와 무려 5.57배 차이가 났다. 2011년에는 거래소가 1억900만원으로 2000만원이었던 코레일네트웍스보다 5.45배가량 많았다.
연봉 최상위권은 주로 증권이나 금융 관련 공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9894만원), 코스콤(9402만원), 한국수출입은행(9364만원), 한국정책금융공사(8499만원) 등이다.
반면 연봉 최하위권은 코레일 계열사들과 군소 공기업들이 랭크됐다. 코레일관광개발(3091만원), 코레일로지스(3568만원), 코레일테크(4055만원), 코레일유통(4067만원), 주택관리공단(3383만원) 등이다.
대졸 초임도 격차가 상당했다. 지난해 초임 최고 공기업은 정책금융공사로 4244만원을 기록해 1789만원을 최초 연봉으로 지급한 한국건설관리공사와 2.37배 차이를 보였다. 대졸 초임 역시 금융 공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정책금융공사 뒤를 수출입은행(3968만원), 한국거래소(3786만원) 등이었다.
공기업의 연봉 양극화 현상은 초임에서 2배가량 차이를 두고 시작하는 데다 정부에서 모든 기관에 획일적인 임금인상률을 적용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기관의 성장가능성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차등인상률이 적용돼야 지나친 임금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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