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열린 채용으로 고졸 취업이 활발한 가운데 이들에게 유망한 일자리 10개가 선정됐다. 절반은 경찰관 소방관 군인 등 공무원으로 분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였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을 활용한 직종별 요구학력 수준 및 고졸유망직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법률ㆍ경찰ㆍ소방 및 교도 관리자 ▷국가ㆍ지방 및 공공행정 사무원 ▷회계 사무원 ▷경찰관 ▷소방관 ▷응급구조사 ▷결혼상담원 및 웨딩플래너 ▷바텐더 ▷항공기 정비원 ▷장기 부사관 및 준위 등 10개 직업이 고졸 유망업종으로 꼽혔다.
이들 유망 업종은 2011년 KNOW 재직자 조사를 활용해 선정한 것으로, 요구 학력수준이 평균점수 이하이고 소득수준은 3000만원 이상이며, 직업만족도는 전체 평균 이상, 향후 일자리 변화가 크지 않은 기준이 적용됐다.
실제 이들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고졸자의 경우 평균 연봉이 4563만원이었으며, 직업만족도와 향후 일자리 변화 등 안정성 측면에서도 전체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1년 KNOW 조사에서 해당 직업 수행에 필요한 학력 수준을 물었을 때 전체 응답자 2만3745명 가운데 고졸이하(졸업후 6개월 이상 직업교육 포함)라고 응답한 수가 9015명(38.0%)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일자리 중 약 38% 정도의 일자리가 고졸 학력만으로도 직무수행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 만큼 직업 전반에 걸쳐 학력 인플레가 심각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상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괜찮은 직업을 가지려면 대졸 학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생각”이라며,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학력과 무관하게 진출 가능한 괜찮은 직업도 꽤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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