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경기 방어주가 힘을 받고 있지만 대내외 경기 회복 움직임에 따라 민감주로 서서히 시선을 돌려야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히 환율 우려로 저평가된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에서 차츰 비중을 높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우리투자증권은 14일 한국과 선진국, 신흥국과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 자동차 업종의 PER은 선진국 대비 38%, 신흥국 대비 21%의 할인이 적용된 상태라고 밝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환율과 뱅가드 악재에 발목이 잡혀 올해 PER 8.9배로 선진국(13.7배) 대비 54%, 신흥국(10.9배) 대비 22.5% 디스카운트 돼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차이가 큰 자동차 업종은 향후 이익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는 선진국 대비 37.6%, 기아차는 42.4%의 밸류에이션 할인률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 마켓으로 흐르고 있고 이 경우 국내 증시의 민감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미국 뮤추얼 펀드 내에서 이머징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금융위기 후 지난 1월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글로벌 내 위험자산으로 자금 이동 규모가 크고 그 선호도가 경기민감주를 향하고 있다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주가 상승이 일어난 방어주를 매도하고 저평가된 민감주를 매수하는 전략을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이 두드러질 종목으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중공업, LG전자 등 경기 민감주를 꼽았다.
미국과 영국, 일본 증시의 강세가 나타나는 만큼 경기 회복 기대감에 IT와 소비재가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연초 후 국내 증시는 엔화 약세, 중국의 부동산 규제, 대북 리스크에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국내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고 글로벌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IT와 소비재가 주목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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