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증권사간부 3명이 주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강남일 부장검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리 사둔 주식 종목을 인터넷으로 추천해 값을 띄운 뒤 되팔아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D증권사 간부급 3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울 역삼동 D증권 지점에서 부장이나 팀장급으로 일하던 이모씨 등은 특정 종목 주식을 매수해놓고 증권 관련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추천한 뒤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식의 이른바 ‘스캘핑(scalping)’ 수법으로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증권업계에서 ‘투자 고수’로 알려진 유명 투자자들이다. 시황 분석과 종목 추천 등을 통해 ‘필명’을 날렸으며, 이들의 추천에 따라 움직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7일 이들의 자택과 지점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서버 정보 등을 입수,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공모자가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거물 투자자들로부터 추천 수고비인 ‘꽃값’을 받은 정황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비슷한 수법의 사기적 부당거래로 수십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로 증권방송 전문가 J(34)씨와 전업투자자 S(50)씨 등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