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을 불러내 자신의 스마트폰 게임 기록을 경신하도록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수원 H고등학교와 이 학교 학생,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에 근무하는 A 교사는 지난 달 초 1학년 진로수업에서 학생 40여 명이 자습하고 있는 가운데 10여분 간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을 했다.
이어 A 교사는 학생들에게 “너희들 중에 누가 애니팡을 잘하느냐”고 물은 뒤, 학생 2명을 앞으로 불러내 자신의 휴대전화로 게임할 것을 지시했다. 불려나간 학생들은 A 교사의 게임 기록을 경신했다.
이 학교 학생 B 양은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A 교사가 자습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조용한 가운데 게임소리가 들려 쳐다보면 A 교사였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학부모들도 반발했다. 학부모 C 씨는 “A 교사가 얼마나 아이들과 학부모를 무시하면 이 같은 태도를 보이나. 수업 시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학교장은 “A 교사가 진로교육을 맡아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시켜주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A 교사를 불러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