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명절선물의 과대포장 문제가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장관 윤성규)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을 겨냥해 실시한 대형유통업체의 선물포장 모니터링 결과,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 협약이행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백화점은 과일세트 전체에 띠지를 두르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사)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유통업체에서 전시ㆍ판매한 과일선물세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2011년 말께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협약을 맺은 곳으로 농ㆍ축ㆍ수산물 선물세트의 포장횟수를 2차 이내로 줄이고 포장공간에서 내용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75% 이상으로 하며 띠지나 리본의 사용을 점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협약 시행 2년째인 올해는 과일 선물세트의 무띠지 물량이 전체물량의 절반 이상이 돼야 한다. 모니터링 결과,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 협약이행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40.4%만을 무띠지 상품으로 전시했으나, 선물포장가방 반환시 800g 감귤 팩을 증정하는 행사를 통해 포장재 회수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했다.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전체 과일선물세트 가운데 홈플러스가 60.5%, 하나로마트 57.6%, 이마트 52.9%, 롯데마트는 50%를 무띠지 상품으로 준비했다,
이에 비해 무띠지 전시 물량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는데, 이마트 35.7%, 하나로마트 32.7%, 홈플러스 25%, 롯데마트 19.7%였다.
또 고객이 띠지상품을 선호해 양쪽을 함께 전시할 경우 무띠지 제품이 외면 받을 것이라는 업계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전체 판매제품 중 무띠지 물량이 차지한 비율은 이마트 55.1%, 홈플러스 43.5%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에서 매일 2만t 가량의 포장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활폐기물의 절반을 차지하는 포장폐기물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법적ㆍ사회적 포장감량 실천노력과 더불어 이에 호응하는 국민들의 친환경포장 제품 구매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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