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11일 통행 정상적으로 이뤄져
북한 근로자도 동요 없이 조업에 매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안이 가결되고 11일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 훈련에 대해 북한이 남북불가침 조약 폐기를 선언하는 등 정치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은 정상적으로 가동돼 남북경협의 마지막 희망이 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11일 7시30분 경 개성공단 출퇴근 인원에 대한 출입경 동의서가 북한 측으로부터 평소와 다름없이 전달됐다. 이날 북측으로 출경하는 인원은 842명이며 되돌아오는 인원은337명이다. 차덕철 통일부 사무관은 “이는 평소 월요일에 출입경하는 평균 인원에 해당하는 것이며 지난 토요일에도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혀 정치적 위기에도 개성공단의 운영이 영향을 받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개성공단 내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는 “아침일찍 공장 측과 연락해보니 북한 근로자들이 모두 출근해 정상적으로 조업이 진행되고 있고 생산을 위한 물자 반입과 완성된 제품의 반출도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상 근무일인 토요일 조업은 물론 일요일에도 특근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북한 측이 11일을 정전 협정 백지화의 기한으로 정해놓았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개성공단이 영향을 받을 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측은 개성공단 자체가 유엔 안보리의 제재안에 적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대북 제재안은 대량 살상무기나 미사일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문자가 북한 측에 전달되거나 판매되는 것을 금지하는 반면 개성공단으로 반입되는 물자는 자체적으로 소진되거나 남한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개성공단은 지난 9년 동안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김정일 사망 등 정치적 격변 상황에도 중단없이 운영돼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며 “남북한 간 이뤄지고 있는 핵심적 경제협력 활동인 개성공단은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생산 활동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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