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정치-정인 커플이 녹록치 않은 예능감으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의 시청률 상승세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월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우결4’는 전국시청률은 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방송분이 기록한 5.9%보다 0.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시청률 반등세 뒤에는 조정치-정인이라는 실제 커플의 활약이 숨겨져 있었다.

제작진으로부터 11년 전 첫 만남을 한 장소에서 가상 부부 생활을 시작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조정치와 정인은 자신들이 처음 만난 시절을 추억하며 미션 수행을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11년 전 술자리에서 키스를 한 후 교제를 하게 됐다고 밝힌 두 사람은 그들만의 추억을 시청자들과 공유하며 ‘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두 사람은 11년 장기 커플답게 편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상결혼 생활이 시작된 후 처음 한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은 한없이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어색함마저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이들의 11년 연애내공은 높아보였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전해진 조정치의 생활 모습은 가상이 아닌, 100% 실제상황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동안 방송에서 “집에서 하루 24시간 중 20시간을 누워있다”고 말해 온 조정치는 이날 방송에서 실제 생활 모습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누워서 물을 먹거나 꾀죄죄한 의상과 헝클어진 헤어스타일, 정돈되지 않은 그의 방안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리얼리티를 선사하며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했다.

또 자신의 집에 깜짝 방문한 가수 장기하의 볼일 보는 소리에 “건강하구나. 난 자신이 없어”라는 발언을 거침없이 하는 조정치의 모습은 그야말로 리얼리티의 진수를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는 그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색다른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조정치만의 포장되지 않은, 그야말로 날것의 예능감이 최근 진정성 논란에 휩싸인 ‘우결4’에 어떤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건욱 이슈팀 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