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간에서 태어나 평생을 말과 함께 해온 신우철(60ㆍ34조) 감독이 한국 경마 사상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인 1100승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신 감독은 1983년 감독 생활을 시작한 뒤 연간 약 277회 경주에 출주해 평균 38승을 거뒀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서울경마공원 감독 54명 가운데 연간 30승을 거두는 감독은 5명이 채 안된다. 신 감독의 뒤를 잇는 2위 김양선 감독이 799승, 3위 하재흥 감독이 798승이란 점을 감안하면 신 감독의 기록은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경마계는 앞으로 20년 동안 신 감독의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쟁 중 서울 신설동 마구간에서 태어나 일찍이 기수로 활동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말과 함께 성장한 신 감독은 1978년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이어 경마계에 발을 들여놨다. 신 감독은 “경마는 운명이라 생각했다”며 “평생의 천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1100승을 넘어 1200승 대기록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경마 랭킹 1위인 ‘터프윈’과 함께라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란 평가다. 심 감독은 터프윈으로 최고 권위의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겠단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2011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터프윈은 지난해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최전성기인 6세가 되면서 어느 때보다 출중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신 감독의 1100승이 그의 경마 도전사의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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