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겨우 봄의 문턱에 접어들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에어컨 경쟁이 뜨겁다. 에어컨 시장의 양강인 LG와 삼성이 잇달아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고 자존심 경쟁에 접어든데다 시장도 지난해보다 활기찬 모습을 보이면서 에어컨 세일즈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올해는 LG가 특히 공격적이다. 신년벽두부터 2013년형 휘센 ‘챔피언스타일’과 ‘손연재스페셜2’ 등 신제품을 내놓는가 싶더니, 지난 6일에 프리미엄 에어컨인 ‘손연재 스페셜G’까지 출시했다. ‘손연재 스페셜G’는 상하좌우로 바람이 전달되는 세계 최초의 ‘리얼4D입체냉방’ 기술이 적용됐고, 음성으로 에어컨의 기본적인 조작이 가능한 ‘보이스온’ 기능이 역시 세계최초로 탑재되는 등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에어컨을 표방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프리미엄 에어컨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선보이며 경쟁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프리미엄 가전 9000 시리즈의 하나인 Q9000에는 항공기의 제트엔진 설계기술인 ‘에어로다이내믹스’를 응용, 업계 최초로 실내기에서 흡입한 공기를 즉시 차게 바꾸는 ‘하이패스 냉방 방식’을 구현해냈다. 삼성은 Q9000을 지금까지의 에어컨과는 차원이 다른 제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에어컨은 삼성과 LG가 서로 시장 1위를 주장하고 있는 분야다. 올해는 특히 양사 모두 2015년 세계 생활가전 1위에 오르겠다고 밝힌 후 제품을 내놓은 터라 신경전이 더욱 뜨겁다. 삼성이 지난 1월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이용해 가정용 에어컨 시장 1위라고 홍보한 것에 대해 LG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기도 하는 등 에어컨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부터 자존심 대결이 치열하다. 극도로 부진했던 지난해에 비해 에어컨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라는 점도 제조사들로 하여금 에어컨 세일즈에 나서게 하는 이유다. 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연간 판매량의 20~25% 정도를 차지하는 1~2월 예약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에어컨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다 보니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여름 폭서기에 에어컨 주문이 집중되면서 물량 부족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는 제조사들이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을 일찌감치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예약판매 기간 중 구매시에는 10만원 이상의 가격 할인이나 캐쉬백 행사등을 시행중이다. 에어컨 전문기사가 열교환기와 필터를 청소해주는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 쿠폰이나 1년간 이사시 재설치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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