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엔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 심화로 실적 우려가 컸던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덕에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
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장 시작과 동시에 전일보다 1400원(4.52%) 오른 3만 2400원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샤프의 신주 3%에 해당하는 104억엔(약 12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최대주주가 된 데 따른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분 인수가 샤프의 물량 확보를 통한 애플 견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애플 주요 기기에서의 샤프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 고해상도 패널을 대응할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 및 JDI에 불과해 애플의 하반기 출시 제품에서 LG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인수에 나선 삼성전자는 모간스탠리와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에서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하락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샤프 지분 인수로 60인치 이상 대형 LCD TV 패널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져 프리미엄급 TV 시장과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독자적으로 대규모 LCD 패널 투자에 나서는 대신 외부조달 전략으로 선회한 것은 탁월하며, 태블릿 PC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축소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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