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받은 신장 위구르 학생들 감사 편지·특산품 선물보내 감동 엄격한 물품검역 한달만에 도착
최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락앤락(대표 김준일)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하이락앤락무역유한회사에는 한 달 전 날짜의 우체국 소인이 찍힌 편지 한 통과 함께 호두 한 보따리가 도착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 지역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락앤락의 기부금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낸 것.
락앤락은 중국 빈곤지역의 어린이를 위한 희망학교 건립, 농촌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세워진 중국 청소년 발전 기금단체 ‘희망공정’에 해마다 6월 초 중국 어린이날 전 직영 매장에서 발생한 판매 수익금을 전달해왔다. 8년째가 되는 지난해에는 이 기부금이 신장 지역의 수업 환경 개선에 쓰였다.
아이얼컨 쿠얼반이라는 학생이 전교생을 대표해 보낸 편지에는 “락앤락의 기부금 덕분에 컴퓨터로 세상과 연결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편지가 출발한 신장병단농삼사49단 제1중학교는 타클라마칸 사막 언저리에 위치한 위구르 민족학교. 변경지역이라 학생들이 읽을 책이 부족한 곳이다.
학생들은 편지에 “지금 우리 사회가 박애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흉흉한데 락앤락이 보여준 관심과 봉사가 선생과 학생 일동에 마음 깊이 뿌리내렸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편지와 함께 춘제(春節) 선물을 겸해 지역 특산품인 호두를 보냈다.
편지와 호두가 부친 지 한 달이 돼서야 도착한 것은 해당 지역이 상하이까지 약 4200㎞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위구르 분리 독립세력의 근거지로, 공안 당국의 물품 검역이 엄격하기 때문.
안병국 락앤락 중국 총괄본부장은 “한 달이나 걸려 도착했지만 학생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소외된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업’ 이념을 추구한 덕택에 전체 락앤락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 시장에서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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