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ㆍ박수진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당초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본회의 의사일정에는 인준안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3월까지 이어질 임시국회 일정은 물론 향후 정국이 여야간 대치국면속에서 급속하게 얼어붙을 조짐이다.

정 의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긴급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최형두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에 따라 12일 오늘 본회의를 개회한다”면서 “의원 개개인이 양심에 따라 표결할 수 있도록 여야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최 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장은 또 이 자리에서 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 이날 본회의를 설 연휴 이전인 13·16·17일 중 하루로 연기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유 원내대표는 이를 즉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표결 연기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염두에 없다”며 이날 본회의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긴급 회동을 하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투표와 관련한 의견 조율을 시도했다.

회동에서 정 의장이 이날 본회의는 미루되 설 연휴 이전 본회의를 열어 인준 표결을 진행하고 그때까지 여야 합의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 달라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여야 모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 과정에서 언론외압 의혹 등이 불거지며 야당인 새정치연합이 인준반대 입장을 정하고 설 이후로 본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요청, 합의된 일정대로 이날 표결을 주장하는 새누리당과 대치 전선을 형성한 상황이다.

국회 의사일정에 따른 이날 본회의 처리 예정 안건은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국회 운영위원장 선출안, 법제사법위로부터 부의된 법안 11건 등 모두 1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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