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환갑을 넘긴 나이에 생애 첫 수학여행을 떠난 할머니들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7일 대구 내일학교 성인문해 과정에 재학 중인 할머니 졸업반 학생 83명이 수학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17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을 출발해 부산 아쿠아리움에 들렀다가 경북 포항에 있는 대구교육해양수련원에서 짐을 풀었다. 할머니들은 경주 불국사, 대릉원, 천마총, 반월성 등을 둘러보고 18일 대구로 돌아왔다.
지난해 9월 입학해 오는 9월 졸업하는 이들의 평균 나이는 66세. 졸업반 할머니들은 모두 113명이지만 이들 가운데 30명은 건강이 좋지 않거나 남편과 손자를 돌봐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수학여행에 동참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학여행 한달 전부터 할머니들은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행선지를 정하기 위해 미리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할머니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해양생물을 구경하고, 불국사의 건립 배경과 석가탑의 유래 등 신라의 역사를 직접 보고 싶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할머니들의 첫 수학여행을 위해 버스와 각종 시설 입장료, 교육해양수련원 숙식을 제공했다.
한편 대구 내일학교 초등학교 성인문해 과정은 사정상 학교를 다니지 못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장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