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떠나라’는 말만 수십번, 나 역시 성별 고정관념의 벽이 있었다.”

여성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이제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하고, 여성리더의 탄생을 시대의 흐름으로 읽고 있다. ‘여성은 섬세하고, 강하다’는 기치 아래 여성종합채널 동아TV가 주최한 제4회 강원 여성리더스 포럼이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호텔에서 열렸다. ‘지역 발전을 위한 여성 리더의 시대적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는 태백시와 동해시의 여성단체협의회에서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이 특별강연을 했다.

이 차관은 “여성리더의 탄생은 시대의 흐름”이라는 데에 주목하며 자신의 스토리를 전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경직된 강연 대신 여성차관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현장에서의 역경을 극복한 생생한 경험담을 통한 조언이었다.

이 차관은 24세 때 사무관 임용을 받은 이후 가장 많이 듣게 된 말은 ‘부처를 떠나라’는 것이었다며 여성차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했다. 그 과정에서 한 조직 안에서 여성으로 자기 몫을 하고 어느 수준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고민을 했고, ‘여성장관 아래서는 여성차관은 절대 나올 수 없다’는 고정관념의 벽에 부딪혔다.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소재 하이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헤럴드, 동아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 4회 강원여성리더스포럼이 열렸다. <br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br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4.23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소재 하이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헤럴드, 동아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 4회 강원여성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4.23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소재 하이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헤럴드, 동아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 4회 강원여성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4.23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소재 하이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헤럴드, 동아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 4회 강원여성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4.23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소재 하이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헤럴드, 동아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 4회 강원여성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4.23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소재 하이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헤럴드, 동아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 4회 강원여성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4.23

이 차관의 고충은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고민과 같았다. 현장에 참석한 130여명의 여성들은 이 차관의 이야기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사회에 만연한 성별 고정관념의 장벽을 넘어서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던 탓이다.

이 차관은 하지만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다”, “여성이 국가경쟁력이다”는 입장에 동의하며 “여성의 발탁을 바라는 사회분위기가 있다. 여성리더의 탄생은 사회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조직 안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는 고민이 깊었다. 특히 삼성그룹에서 진행한 한 설문조사를 공개하며 “조직 안에서 구성원으로 ‘내가 해야할 일’을 생각하지 않는 개인주의는 동료로서 일하기 힘든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특히 “여성들의 경우 ‘혼자만 잘났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만 가려고 한다’는 생각에 동료들이 함께 일하기를 힘들어한다”고 짚으며“아무리 시대의 흐름이라 할지라도 여성들이 약진하기 위해서는 여성리더들이 앞장서 그들을 끌어줘야 하고, 서로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가 돕는 조직문화를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포럼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최선남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여성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 사회에서는 취업난이 심각하다”면서 “특히 고학력 여성들의 취업난은 극심하다. 그 직장에서 결혼해서 출산하고 육아를 하는 고학력 여성들이 재취업이 어렵다. ‘엄마 가산제’ 등을 통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행사 이후 포럼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이 같은 포럼이 지속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고, 강원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정선=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소재 하이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헤럴드, 동아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 4회 강원여성리더스포럼이 열렸다. <br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br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4.23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소재 하이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헤럴드, 동아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 4회 강원여성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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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소재 하이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헤럴드, 동아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 4회 강원여성리더스포럼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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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