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생화학과

주름 개선 기능이 탁월해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레티놀’(Retinol)을 미생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립경상대 김선원 교수팀이 미생물을 이용해 레티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국내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 교수팀의 기술이 산업체에 이전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레티놀 국산화는 물론 연간 1천억원 어치 이상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농진청은 전망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해 레티놀뿐만 아니라 항염증과 항산화, 항노화 효능이 입증된 ‘레티날’(Retinal)과 ‘레티노인산’(Retinoic acid), ‘레티닐 에스터’(Retinyl ester)와 같은 비타민 A류 물질의 맞춤 생산도 가능해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이나 의약품 소재 개발의 토대도 만들어졌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연구정책국 허건양 국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산업화가 가능한 레티놀 생산성 균주 선발과 그 균주의 배양과 레티놀 추출 기술까지의 일괄 과정으로, 특허 출원을 통해 전 과정의 지식재산권을 선점했다”며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화학합성 레티놀의 가격이 1g에 15만원 정도지만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4천원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 김선원 교수는 “레티놀은 신이 인간에 내린 마지막 선물”이라며 “더욱 세밀히 갈고 닦아 완성품으로 만들어 레티놀 결핍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기아문제 해결을 비롯, 수많은 고귀한 생명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유수의 업체에서 기술 이전, 협약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 화장품업계 블루오션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감사, 겸손, 사랑’이라는 삶의 철학으로 하루도 안 빼놓고 감사노트를 작성하고 잔다는 김 교수는 밤 12시, 1시까지 연구에 함께 땀 흘리는 제자들이 너무 대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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