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앞으로 배달된 편지에서 맹독성 물질 리신(ricin)이 검출됐다.
2001년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탄저균 편지’를 연상케 한다. 미국 현지 언론은 FBI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배달된 우편물에서 맹독성 물질인 리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배달된 편지에서 “의심스러운 물질”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앞서 공화당 로저 위커 상원의원 앞으로 부쳐진 편지에서 리신이 발견돼 미 의회 상원 건물 출입이 제한되는 등 소동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 현지 수사팀은 위커 의원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이를 동일인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신은 청산가리 보다 1000배나 독성이 강한 맹독성 물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리신에 노출된 사람은 호흡곤란과 발열, 기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36~72시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바늘 끝에 찍을 수 있는 양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가루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구소련의 KGB가 요원 암살에 리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신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해독제는 아직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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